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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기업의 아세안 진출 기회” 6월 22~25일 ‘방콕 국제제조업 박람회’

“한국 제조기업의 아세안 진출 기회” 6월 22~25일 ‘방콕 국제제조업 박람회’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3-16 15:36
업데이트 2016-03-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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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22~25일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장(BITEC)에서 열리는 ‘2016년 방콕 국제제조업박람회’(ME2016) 주관사인 리드 트라덱스(Reed Tradex)가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ME2016은 태국 최대 규모의 제조업 및 관련 산업 행사로, ‘생산성의 전망’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박람회엔 62개국에서 5만 9000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제조기업들이 태국을 넘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박람회라고 리드 트라덱스는 설명했다.

 리드 트라덱스의 차나파 르엇룽루엉 프로젝트 매니저는 “46개국에서 2425개 이상의 기계 브랜드들가 참여할 올해 ME2016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의 국가관과 함께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제조업자와 공급업자들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의 법과 제도를 숙지하고 아세안 시장에 대한 조사를 철저하게 한 뒤 박람회에 참석한다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람회 홍보차 방한한 위차이 찌라티윳 태국자동차협회 회장도 “아세안 국가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그린카’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 및 기계 기업들이 주목하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태국은 픽업트럭(1t) 수출 시장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국가일 뿐 아니라 아세안 역내 자동차 제조 분업 구조에서도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예컨대 일본 도요타는 인도네시아 국민차인 ‘키장’의 엔진을 인도네시아에서, 몸체는 태국에서, 변속기는 필리핀에서 만들어 조립한다. 아세안 역외에서 부품을 수입하면 40%대 관세가 붙지만, 아세안 역내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할 때엔 관세가 0%인 점을 활용한 분업 체계가 작동한 셈이다.

 찌라티윳 회장은 “한국보다 태국에 먼전 진출한 일본 제조 기업들이 태국을 비롯해 아세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한국 제조업체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아세안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태국의 입장에서 보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나 플러그드 인 기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적절한 파트너”라고 귀띔했다.

 리드 트라덱스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ME2016을 소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기업과 접점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드 트라덱스가 지금까지 해외 간담회를 진행한 국가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곳 뿐이다.

태국 정부도 ME2016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을 위한 특전을 준비하며, 국내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태국 정부는 태국 컨벤션 및 전시국(TCEB)을 통해 박람회 기간 동안 10인 이상으로 이뤄진 그룹으로 최소 30회의 비즈니스 매칭 미팅을 진행한 경우 1인당 100달러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커넥트 비즈니스 빅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3일 무료 숙박권(2인 1실)을 한국 단체 무역 참관객에게만 제공하고, 10명 이상 단체 관람객의 대표단 인솔자에게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 숙박권 신청은 행사 전 최소 3주 전에 해야 한다. ME2016에 대한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www.manufacturing-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박람회 기간 진행되는 산업 포럼 자료나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이메일(delegation@reedtradex.co.th)로 비즈니스 대표단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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