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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0년…국내에서 가장 화제된 이슈는

트위터 10년…국내에서 가장 화제된 이슈는

입력 2016-03-21 14:57
업데이트 2016-03-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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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원조 격인 트위터가 21일로 서비스 개시 10년을 맞았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2006년 3월 21일(현지시간) ‘just setting up my twttr’(방금 내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는 세계 최초의 트윗을 게재하고서 10년이 지난 것이다.

트위터 코리아는 이날을 기념하고 10년간의 기록을 공유하기 위해 국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던 ‘10대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2010년 발생한 태풍 ‘곤파스’가 이름을 올렸다.

당시 태풍 피해를 목격한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재난 현장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구조와 수습이 필요한 지역에 대한 조사와 집계가 빨라졌고, 이로 인해 피해 현장 인접 주민들의 2차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 공식 한글 서비스가 시작된 것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이용자들이 더 쉽게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에서 트위터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질 수 있었다.

이듬해에는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적 의견을 표현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가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면서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당시 많은 후보가 트위터를 통한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선거에 관한 수많은 의견이 오갔고, 유명인들이 시작한 투표 인증 트윗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트위터는 싸이가 글로벌 K팝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등용문 역할도 했다.

팔로워 3만명을 보유한 가수 2NE1의 한 팬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링크를 트윗하면서 전 세계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유튜브 25억건 조회 수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이어졌다.

2013년에는 브랜드와 유명인, 방송 프로그램이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11월에는 아디다스코리아가 트위터를 통해 첫 광고를 집행했고, 12월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이 트위터 공식 계정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사연과 제보를 꾸준히 받고 있다.

2014년에는 특별한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아쉬운 은퇴 무대를 가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던 ‘#연아야고마워’ 해시태그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세계 곳곳에 애도 물결을 만든 ‘#PrayForSouthKorea’ 해시태그는 각각 6만3천여건과 600만건의 대화량을 기록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글 트윗으로 ‘한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 특별히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라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 것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 관련 트윗이 아시아 지역 내 음악 행사 중 최다인 860만건의 트윗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 세계 10대 이슈로는 2006년 잭 도시의 첫 트윗을 비롯해 마스 피닉스의 화성 착륙(2008년),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재선 성공을 처음 발표한 트윗(2012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2013년)와 파리 테러(2015년) 당시의 ‘#BostonStrong’과 ‘#PrayForParis’ 해시태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등이 꼽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지난 10년간 트위터를 통해 예술, 정치, 스포츠, 뉴스 등 사회 전반의 모든 경험이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며 “트위터는 이런 실시간성(Live)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 서비스를 개선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고유의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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