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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교역조건 5년11개월만에 최고…수출물량지수 4.8%↑

2월 교역조건 5년11개월만에 최고…수출물량지수 4.8%↑

입력 2016-03-23 13:31
업데이트 2016-03-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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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수출 물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3.54(잠정치)로 작년 2월(100.39)보다 3.1% 상승했고 올해 1월(101.12)보다 2.4% 올랐다.

또 2010년 3월(103.92) 이후 5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2010년 100 기준)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수출입 상품의 가격만 따지면 교역조건이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이 지수가 오른 것은 수출가격(-12.2%)보다 수입가격(-14.9%)이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작년보다 낮아진 영향이 크다.

수출 가격에 물량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는 94.64로 작년 2월보다 8.0% 떨어졌고 수입금액지수는 82.18로 14.8%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원유, 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작년 동기보다 33.5%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28.4% 하락했다.

제1차금속제품은 25.1%, 일반기계는 21.1% 각각 하락했다.

또 2월 수출물량지수는 121.65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이로써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물량지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수출 물량과 다른 개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 물량은 통관기준으로 단순히 상품 무게를 합산하지만, 한국은행 통계는 상품별 가격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수출물량지수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28.0% 상승했다. 음식료품(14.7%), 목재 및 종이제품(13.6%), 정밀기기(12.0%), 제1차 금속제품(9.0%), 화학제품(6.9%)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작년 2월보다 0.2%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5.96으로 작년 2월(116.57)보다 8.1%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물량 변화도 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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