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성 정보 보고’…해열 진통소염제가 가장 많아
지난해 식품·의약당국에 신고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 보고가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의약 전문가, 일반인 등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는 19만8천37건이었다.
보고된 부작용 정보는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이상 사례 의심 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해당 약을 먹는다고 반드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의약품 안전성 정보 보고는 2011년 7만4천657건, 2012년 9만2천375건에서 2013년 18만3천260건으로 급증한 뒤 2014년에는 18만3천554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 건수 증가에 대해 “2014년 12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시행으로 부작용 보고에 대한 국민 인식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고된 부작용 효능 군을 보면 ‘해열 진통소염제’가 13.9%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9.9%), ‘항생제’(8.7%), ‘X선 조영제’(7.9%) 등이 뒤를 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헛구역질’(16.3%), ‘가려움증’(9.5%), ‘어지러움’(8.5%), ‘두드러기’(8.2%), ‘구토’(7.8%)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고 주체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69.5%로 가장 많았고 제약사(26.4%), 의료기관(2.5%), 소비자(1.4%), 약국(0.1%) 등이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지난해 보고된 정보를 근거로 13개 성분 제제, 630개 제품의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변경하는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수집한 국내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와 건강보험 청구 자료 등 의료 정보를 연계 분석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 정보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는 의약품 사용 중 발생한 안전성 정보 보고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등을 통해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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