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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폭행’ 이해욱 대림 부회장 공식 사과

‘기사 폭행’ 이해욱 대림 부회장 공식 사과

입력 2016-03-25 13:23
업데이트 2016-03-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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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정기주총서 사과문 발표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폭언해 물의를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나와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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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하고 폭언해 물의를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대표이사)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하고 폭언해 물의를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대표이사)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의 결과”라며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절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그리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 반성하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이번 일을 통해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A씨 등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 등 운전기사들은 이 부회장이 평소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을 퍼붓거나 뒤통수를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차량 내 룸미러를 돌려놓게 하고 양쪽 사이드미러도 접은 채 운전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해 위험한 상태에서 공포심을 느끼며 주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림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명예 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 2011년 대림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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