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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총수 체제…삼성전자 조직문화 혁신 선포

두산 박정원 총수 체제…삼성전자 조직문화 혁신 선포

입력 2016-03-26 10:18
업데이트 2016-03-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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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재계뉴스의 키워드는 ‘변화’였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이 물러나고 조카인 박정원 회장 체제를 출범했고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기업처럼 조직을 만들겠다며 대대적 혁신을 선포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체제 앞날은 =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25일 ㈜두산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 회장직 수행에 들어갔다.

㈜두산은 이날 오전 충무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 왔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8일 취임식에서 두산그룹의 미래 전략과 경영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큰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맡으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전자에 ‘스타트업 DNA’ 투여 = 삼성전자는 24일 수원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R4)에서 CE(소비자가전) 부문 윤부근 대표,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장과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스타트업 삼성’은 삼성전자 조직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향점을 동시에 담은 슬로건이다.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르게 실행하고 열린 소통의 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의식과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 업무생산성 제고 ▲ 자발적 몰입 강화 등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임원이 권위주의 문화의 타파를 선언했다.

또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문화도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 즉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계획형 휴가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습관적 또는 눈치성 평일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 직급 단순화 ▲ 수평적 호칭 ▲ 선발형 승격 ▲ 성과형 보상 등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6월 중 발표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근본적인 혁신 주문 =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5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업구조 변화와 경쟁 양상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 회장은 우선 경쟁력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 회장은 “성장 가능성을 본 자동차 부품,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 투자와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하고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회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차별화된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자회사들이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혁신적인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LG만의 방식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대우’ 선포 = 포스코대우는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주요 그룹사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대우 신사명 및 통합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967년 대우실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후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

포스코대우의 새로운 기업이미지는 신뢰와 혁신을 상징하는 포스코 브랜드와 창조적 도전정신을 지향해온 대우 브랜드가 결합해 그룹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김승연 차남 김동원, 中보아오포럼 데뷔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博鰲) 포럼의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공식 패널로 참석했다.

김 부실장은 지난 22일 저녁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YLR 세션에서 10여명의 각국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김 부실장은 “저 또한 메일이나 카카오, 위챗 등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모바일·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보아오포럼 사무국은 한국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김 부실장을 선정해 초청했다.

국내 인사가 이 세션의 패널로 참석한 건 2010년 홍정욱 전 의원 이후 처음이다.

◇ SK그룹 협력사 951개사와 공정거래 협약 = SK그룹이 동반성장을 위해 올 한 해 협력사 951개사에 총 6천17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의 CE0, 중간관리자 등 임직원 2만명에게 무상으로 재무, 마케팅 등 경영 교육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SK그룹은 2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협력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16 SK-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건설, SK해운, SK증권, SK E&S, SK가스, SK종합화학, SK㈜ C&C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951개 협력사와 협약을 맺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협약식에서 “SK그룹은 공정거래협약을 충실히 이행해 에너지, ICT, 반도체 분야 이외에도 협력업체와 함께 신에너지, 제약 분야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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