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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기업 투자·M&A 나서겠다”

쿠팡 “기업 투자·M&A 나서겠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3-31 10:10
업데이트 2016-03-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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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사업적 가치가 높은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쿠팡의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커머스, 디지털 컨텐츠, 핀테크 분야 투자를 우선 검토할 방침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투자업무를 담당할 ‘투자개발실’을 신설하고, 정상엽 전 캡스톤파트너스 투자팀장을 투자개발실장으로 영입했다.

 쿠팡 관계자는 “투자 및 M&A를 통해 비즈니스 리더와 우수한 IT 개발자 등의 인재를 확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쿠팡의 행보는 세계적인 IT 기업의 트렌드로 아마존, 페이스북, 카카오 등의 국내외 성공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온라인쇼핑몰 자포스를,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쿠팡 측은 예를 들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조직 신설은 고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지닌 기업가를 유치하고,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의미”라면서 “쿠팡의 실행의 고객 가치 개선 뿐 아니라 국내 창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소셜커머스 회사로 출발한 쿠팡은 2014년 3월부터 쿠팡 직원이 직접 배달해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연 거래액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까지 쿠팡은 미국 세쿼이어캐피털(1억 달러), 미국 블랙록(3억 달러), 일본 소프트뱅크(10억 달러)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물류센터 구축 등에 투자금을 소진, 2014년 1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경영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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