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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광범위한 공감대 도출”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광범위한 공감대 도출”

입력 2016-03-31 13:43
업데이트 2016-03-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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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경고그림제정위원장 기자 브리핑

문창진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위원장은 “경고그림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광범위한 컨센서스(Consensus)가 도출돼 있다”고 31일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연말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한국형 경고그림 10종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총회 의장직을 수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경고그림의 효과를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의 금연 정책을 볼 때 비(非)가격 정책의 핵심 중 하나가 ‘경고그림’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경고그림 제정위원회에 참여한 민간위원들도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뱃갑에 경고그림이 들어가면 사람들이 담배가 훨씬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며 동시에 광고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혜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역시 “흡연자와 청소년에게 흡연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지 정확히 이해시키고 이를 예방하거나 금연을 결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원들은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하면 흡연율이 실제 얼마나 감소할지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홍준 교수는 “캐나다의 연구를 보면 경고그림을 도입한 뒤 흡연율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내용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떨어질지 연구해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진 교수 역시 “경고그림과 흡연율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말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에 다른 여러 효과를 같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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