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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순익 2조7천억…3년 만에 최대

한은 작년 순익 2조7천억…3년 만에 최대

입력 2016-03-31 13:51
업데이트 2016-03-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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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통안증권 이자 지급 감소 영향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2015년도 연차보고서’에서 작년 당기순이익이 2조7천156억원으로 전년대비 7천31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3조8천854억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천447억원의 순손실을 낸 이후 2008년부터는 2조∼3조원 대의 순이익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2013년엔 순이익 규모가 2조1천억원으로 줄었고 2014년엔 1조9천846억원까지 감소해 7년 만에 2조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 한은의 순이익 증가는 주로 국내 금리의 하락으로 통화관리 부분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한은은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통안증권을 발행하는 데 저금리 영향으로 통안증권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가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외화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가증권 매매익이 전년보다 1조1천88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이 1조3천969억원 늘어난 14조5천88억원에 달했다.

영업비용은 11조69억원으로 전년대비 6천754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순이익의 30%를 적립금으로 쌓도록 한 한은법 규정에 따라 작년 순이익중 8천147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495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나머지 1조8천514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작년 말 한은의 총 자산 규모는 488조8천97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조981억원 늘었다.

항목별로는 유가증권과 예치금이 각각 13조1천482억원, 7조5천887억원 증가했지만 정부대출금은 2조8천371억원 줄었다.

부채는 476조9천51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7천717억원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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