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해외서 카드로 3조9천억 긁어…1분기 기준 최대

1∼3월 해외서 카드로 3조9천억 긁어…1분기 기준 최대

입력 2016-05-20 07:16
수정 2016-05-20 07: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달러기준으론 전분기보다 3.8% 감소…환율 상승에 씀씀이 줄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도 1.6% 줄어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4조원 가까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금액은 33억 달러다.

작년 1분기 32억1천300만 달러(약 3조5천억원)보다 2.7% 늘면서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작년 1분기가 가장 많았다.

33억 달러를 올해 1분기 원/달러의 평균 환율 1,200.9원으로 계산하면 3조9천629억7천만원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556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0만명보다 18.3% 늘었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작년 4분기 34억3천만 달러보다 3.8% 줄었다.

내국인 출국자는 작년 4분기 514만명보다 8.1%나 늘었지만 달러 기준 사용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에서 물품구매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숙박비나 음식비 등을 제외한 씀씀이를 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원/달러의 평균 환율은 1,157.1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 40원 이상 낮았다.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는 1천117만6천장으로 작년 4분기보다 6.0% 늘었지만, 장당 사용액은 295달러로 9.2%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가 작년 4분기보다 4.7% 감소한 23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체크카드는 8억5천1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0.4% 줄었고 직불카드는 1억800만 달러로 10.4%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금액은 25억2천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27억5천600만 달러보다 8.5% 줄었다.

작년 4분기와 25억6천300만 달러와 비교해도 1.6%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59만명으로 작년 4분기 365만명보다 적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