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 제4차 산업혁명 주제로 강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학과 창립 111주년 기념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우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총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젊은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방법론 교육’이 중요하다며 젊은이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모두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혁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효용이 증대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며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온라인에서 투자자금을 모으는 온라인 펀딩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소득과 부의 불균형 심화, 인간성 상실 가능성을 꼽았다.
연세대 출신의 이 총재는 강연 직전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강연에는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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