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여객 5천만명으로 역대 최다…성장세 지속

상반기 항공여객 5천만명으로 역대 최다…성장세 지속

입력 2016-07-27 07:48
수정 2016-07-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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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공여객 866만명…메르스 기저효과로 44.5% 증가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4천980만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4.5%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3천494만명, 국내선 여객은 1천4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 12.6% 증가했다.

항공여객은 상반기 기준으로 2012년 3천383만명에서 2013년 3천509만명, 2014년 3천838만명, 2015년 4천350만명 등 매년 늘고 있다.

국제선 여객이 증가한 데는 원화 강세와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엔화 반등과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아시아 관광객의 방한 수요 확대,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일본(21.1%), 대양주(18.9%), 동남아(16%), 중국(15.4%)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한국을 오가는 여객이 늘었다.

공항별로는 무안과 양양을 제외한 김해(32.9%), 제주(27.6%), 대구(53.5%) 공항 등에서 국제선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전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중 46.5%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17.9%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나머지는 외국 항공사들이 수송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을 작년과 비교하면 국적 대형항공사와 LCC가 각각 8.1%, 5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의 수요 증가, LCC의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KTX 영향권인 광주와 울산을 제외하고 청주(49.3%), 제주(14.3%), 김포(9.3%), 김해(16.6%) 등 주요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늘었다.

전체 국내선 여객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3.7%, 국적 LCC가 56.3%를 각각 수송했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항공여객은 86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5%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597만명으로 전년보다 47.9%나 늘었다.

이는 메르스 기저효과와 대학생 방학 시작, ‘얼리버드’ 휴가족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내선 여객은 메르스 기저효과, 방학·휴가철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증가한 269만명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 LCC 시장의 공급력 확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항공여객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반등과 4월 발생한 일본지진 여파에 따른 아시아 여객 증가 등의 요인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랑스 니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으로 인한 내국인의 유럽여행 불안감 고조 등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 상반기 항공화물 실적은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94만t을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운반된 항공화물은 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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