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 뒷마당에 ‘애플스토어’ 개설하나

애플, 삼성전자 뒷마당에 ‘애플스토어’ 개설하나

입력 2016-09-23 14:28
업데이트 2016-09-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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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애플이 강남역 인근에서 부지 물색”

애플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서울 강남에 직영매장인 ‘애플스토어’를 개설하려고 부지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한국에서 첫 번째 매장을 열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 ‘뒷마당’을 부지로 물색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은 서울 강남역 바로 옆에 있다. WSJ은 애플이 강남역에서 부지를 찾은 것은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애플은 강남에 있는 삼성전자의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 인근에서 매장 자리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몇 달간 유통 관련 임원을 서울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란 서초사옥에 있는 딜라이트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한국 매장에 대해 어떠한 발표도 한 적이 없다”고 WSJ에 밝혔다.

애플은 그간 애플스토어를 통해 자사 브랜드에 대한 입소문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프리스비 등 국내 유통점과 제휴해 소매점을 운영, 한국 내 애플스토어 개설 시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중국에는 상하이, 난징, 푸저우 등에 36개의 애플스토어가 있고, 홍콩에는 6개, 일본에는 7개가 있다.

애플스토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제품 교환과 수리를 맡는 지니어스바 등으로 구성된다.

애플스토어가 생기면 공식적인 애프터서비스(AS)가 시작되고, 한국이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도 커진다.

국내에서는 애플스토어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쇼핑 거리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유한회사는 지난 2월 가로수길 한복판에 있는 3개 필지 총 526㎡ 크기의 토지를 임차했다.

해당 토지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 세워질 예정으로, 낮은 층이 애플스토어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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