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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맞수’ 3분기 실적은?…네이버 ‘방긋’, 카카오 ‘찡긋’

IT업계 ‘맞수’ 3분기 실적은?…네이버 ‘방긋’, 카카오 ‘찡긋’

입력 2016-10-02 10:20
업데이트 2016-10-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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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분기 매출 ‘1조원’ 고지 넘어설까 관심 카카오, 전망치는 괜찮지만…광고·게임 실적 등 촉각

국내 인터넷 업계의 ‘맞수’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글로벌 상장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는 수익 창출을 통해 실속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7~9월 네이버의 매출이 1조2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에 매출 9천873억원, 영업이익 2천727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매출 1조원’ 실현을 눈앞에 뒀다. 해외 매출과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덕분이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을 뗀 메신저 라인 등 해외 매출은 작년보다 43.1% 늘었으며 광고 매출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서비스 플랫폼을 더욱 확대하는 가운데 광고, 쇼핑(네이버페이) 등에서 성과를 내며 분기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올림픽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 추석 등이 맞물려 광고 비수기로 점쳐졌지만, 모바일 검색 광고 등 광고 매출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네이버가 유럽의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에 총 1억유로(약 1천239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점도 사업 및 매출 증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 역시 올해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 넘게 급감했던 순이익 반등이 최우선 과제다.

증권사들은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298억원으로 작년보다 84.3% 증가할 것으로 본다. 매출은 3천790억원으로 65.1%,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23.6% 각각 늘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지만, 로엔을 제외한 자체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여기에는 PC 광고가 줄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확대 및 투자도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3분기 광고 및 게임 등 주력 사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과 ‘검은 사막’ 등 게임 선전이 필수다.

가능성과 잠재력은 크지만 성과를 내려면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O2O 사업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카카오는 하반기 파킹, 홈클린 등의 O2O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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