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서울면세점 입찰 내일 마감…5개 기업 ‘출사표’

서울면세점 입찰 내일 마감…5개 기업 ‘출사표’

입력 2016-10-03 10:10
업데이트 2016-10-03 10: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유통 대기업들이 또 한 번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서울 4곳을 비롯해 부산·강원 평창 지역에 시내면세점이 추가된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3곳에 대기업이 신청할 수 있고, 나머지는 중소·중견기업 몫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4일까지 각 지역 관할 세관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특허보세구역 관리 능력, 재무건전성 등 보세판매장 운영인의 경영 능력,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 중소기업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연내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출사표를 던진 대기업은 5곳이다.

롯데는 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사업권을 잃은 월드타워점의 부활을 노린다. 세계적인 면세점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강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남관광벨트’ 조성 계획 등을 내세울 예정이다.

워커힐면세점 특허 재획득에 나선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운영 경험과 함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라는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다. 강남에 몰린 다른 후보 기업과 달리 동부권에 자리 잡은 점도 특색이다.

두 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 상실로 불거진 고용 불안과 협력업체 피해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해야 한다는 절실함도 표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도전한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경험과 현대산업개발의 입지 및 개발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이 들어설 센트럴시티를 신세계의 역량을 모은 도심형 쇼핑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대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명동권과 차별화되는 문화 예술 관광 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을 획득한 서울 신규 면세점을 성공적으로 개장했다는 점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입찰을 통해 면세점사업 진출을 시도한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삼성동 코엑스 단지 내의 입지와 현대백화점 운영으로 쌓은 명품 브랜드 유치 경쟁력 등 준비된 면세점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5곳 외에 ‘깜짝 지원’ 기업이 나올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소·중견 면세점에 신청 기업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해에는 중소·중견기업에 돌아가는 서울 면세점 한 자리를 놓고 무려 14곳이 경합을 벌인 끝에 에스엠면세점이 선정됐다.

그러나 면세점 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져 신규 면세점이 살아남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올해는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