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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양계장에 뿌려지는 농약…식약처, 관리 손 놓았나”

기동민 “양계장에 뿌려지는 농약…식약처, 관리 손 놓았나”

입력 2016-10-07 18:38
업데이트 2016-10-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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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잔류농약검사 최근 3년간 한 건도 없어”

양계 농가에서 뿌리는 농약이 계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에 손을 놓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민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인 결과 계란을 대상으로 한 잔류 농약 검사는 최근 3년 동안 단 한 건도 없었다고 7일 밝혔다.

양계 농가는 닭의 진드기 발생을 막으려고 맹독성 농약을 닭과 계란에 살포한다. 법에 따르면 닭장을 비우고 농약을 살포해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번거롭다는 이유로 닭과 계란이 있는 상태에서 약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

진드기 퇴치용 농약은 비펜트린(잔류기간 7∼30일), 피리다벤(2∼15일) 등 2종류다. 비펜트린은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8월 전국 60개 계란 농가를 선정, 지자체에 식용란 시료 채취를 부탁했지만 아직 검사에 필요한 시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기 의원은 지적했다.

기동민 의원은 “의지가 있다면 각 지방청에서 유통 중인 계란을 채취해 검사하면 될 일”이라며 “살충제가 집중적으로 살포되는 여름이 지나고 실시되는 면피용 검사 결과를 국민이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기 의원은 “신속한 대처로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식약처의 책무”라며 “상시적인 잔류농약검사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양계장을 관리하는) 축산물위생법은 우리 처 소관이긴 하지만 양계장 등 생산 단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위임한 구조”라며 “농림부와 협조해서 계란 관련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지적사항을 반영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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