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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깜짝 실적 리콜 충격 줄였다

반도체 깜짝 실적 리콜 충격 줄였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0-08 02:06
업데이트 2016-10-0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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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8조 선전

삼성전자가 3분기 7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조원대로 추정되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다. 세트(완성품)가 주춤할 때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이 살아난 덕분이다.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2분기(8조 14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8% 감소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인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따른 손실 규모를 1조~1조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가 없었다면 최대 9조원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가 170만 6000원 사상 최고가

3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이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3조원 넘는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적자폭 축소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에 힘입어 9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전망(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55%를 부품에서 올린 셈이다.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70만 6000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전날 기록한 169만 1000원(종가 기준)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10-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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