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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위탁운용 수수료로 5년간 2조5천억원 지출”

“국민연금 위탁운용 수수료로 5년간 2조5천억원 지출”

입력 2016-10-10 11:21
업데이트 2016-10-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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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의원 “천문학적 수수료에도 수익률은 직접투자보다 낮아”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위탁운용사 수수료로 2조5천5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쏟아부었는데도 일부 위탁운용 수익률은 직접 투자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새누리당)은 2011~2015년 국민연금의 위탁수수료가 해외 1조6천633억원, 국내 8천917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투자의 경우 해외 대체투자 위탁수수료가 9천133억원, 해외 주식투자 위탁수수료가 6천489억, 해외채권 투자 위탁수수료가 1천13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런데도 해외 주식투자 위탁운용 수익률은 2011~2015년에 8.13%에 그쳐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직접 투자 수익률(9.35%)보다 1.22%포인트 낮았다.

국민연금의 직접 투자와 위탁투자 종목 가운데 겹치는 부분도 상당했다.

국민연금이 직접 투자하는 해외 주식 종목 948개 가운데 위탁투자와 겹치는 종목은 927개(95.9%)에 달했다.

김승희 의원은 “해외 투자 위탁운용은 직접투자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은데도 최근 5년 동안 2조 5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위탁수수료가 지출됐다”며 “근본적으로 해외투자의 전문성이 강화될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위원회의 김상희 의원(더민주)도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위탁운용 수수료로 해마다 1천298억원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상희 의원은 “해외주식투자의 위탁운용은 성과보상이 없는 수수료 체계”라며 “운용사들이 초과 수익률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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