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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53%…반년 만에 2배↑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53%…반년 만에 2배↑

입력 2016-10-10 14:06
업데이트 2016-10-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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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상반기에 약 2배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경찰청이 지난 6월 전국 고속도로 13개 노선의 요금소 22곳에서 차량 9천149대를 조사해보니 53%가 뒷좌석 승객도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다.

작년 12월 기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7%였던 것에 견주면 6개월 사이 착용률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운전자석 안전띠 착용률은 91%에서 97%로 6%포인트 증가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부상자는 줄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였던 2012년에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343명과 1천619명이었으나 올해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9월 현재 160명과 886명, 연말까지는 213명과 1천181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이 2012년 366만대에서 올해 417만대로 51만대 늘어난 것까지 고려하면 안전띠 착용률이 올라가면서 사망·부상자가 상당히 준 것이다.

뒷좌석 안전띠는 뒷좌석 승객 본인은 물론 동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다.

경찰청의 자료를 보면 탑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비율)은 안전띠 착용 시와 비교해 앞좌석은 2.8배, 뒷좌석은 3.7배 높았다.

특히 뒷좌석 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다른 동승자가 사망할 확률이 7배나 증가했다. 사고 충격으로 뒷좌석 승객이 좌석에서 이탈하면서 동승자와 부딪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착용률이 61∼97% 수준인 일본·독일·프랑스·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도로공사가 지난 6월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에서 탑승자 가운데 단 1명이라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으면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캠페인을 벌인 덕에 그나마 착용률이 50%를 넘어섰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m 남짓한 길이로 생명을 구하는 안전띠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도록 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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