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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잔잔한 날에는 치킨이 끌린다?…빅데이터의 묘미

바람 잔잔한 날에는 치킨이 끌린다?…빅데이터의 묘미

입력 2016-10-12 08:09
업데이트 2016-10-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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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프트, 치킨과 기온·풍속·시가총액 상관성 분석

기온이 높을수록, 바람이 잔잔할수록, 말하자면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치킨이 먹고 싶다?

다음소프트 최재원 이사는 12일 BC카드에서 발행하고, KT경제경영연구소를 통해 공개한 ‘빅데이터 분석 활용의 진화’ 보고서에서 이런 기상천외하면서도 실제 사업에 활용 가능한 결론을 도출했다.

다음소프트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에 대한 감성 연관어로 ‘먹고 싶다’(54만429건)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있다’(23만903건), ‘좋아하다’(14만6천499건), ‘행복’(4만2천846건), ‘신나다’(2만1천436건) 등 긍정적인 연관어들이 주를 이뤘다.

최 이사는 “SNS에서 치킨의 언급 횟수와 행복의 언급 횟수 추세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두 키워드의 추세가 같은 흐름을 보인다”며 “통계적으로 치킨과 행복이 서로 연관성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소프트는 또 치킨의 SNS 버즈량(언급 횟수), 기상 변수, 경제 변수 등 3가지 데이터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기상 변수 중 기온과 풍속이, 경제 변수 중 시가총액이 각각 유의미한 상관성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기온이 높아질수록 치킨 욕구도 높아졌고, 바람이 많이 불수록 욕구가 낮아졌다. 주식시장이 활발할 때 치킨 욕구가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이런 분석은 다음소프트가 빅데이터 분석과 해석의 사례를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최 이사는 “빅데이터는 분석 기술보다 해석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으로, 빅데이터와 무관한 산업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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