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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100만대 아직 사용… “출국 전 교환·환불”

노트7 100만대 아직 사용… “출국 전 교환·환불”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0-16 22:40
업데이트 2016-10-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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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대쯤 수거… 삼성 ‘전전긍긍’

美 “기내반입 금지” 고강도 제재
삼성, 주요 공항서 대여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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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삼성전자 렌털 코너에서 출국을 앞둔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이 임대폰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국토교통부의 기내 사용 제한 권고에 이어 미국 교통당국도 15일(현지시간)부터 기내 반입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삼성전자 렌털 코너에서 출국을 앞둔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이 임대폰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국토교통부의 기내 사용 제한 권고에 이어 미국 교통당국도 15일(현지시간)부터 기내 반입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100만대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 팔린 180만대 중 절반이 넘는다. 이에 미국 교통당국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금지시켰다. 이를 어기고 노트7을 소지한 채 탑승하면 압수당할 뿐 아니라 벌금도 낼 수 있다.

16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트7의 회수율이 50%를 넘지 못한다. 1차 리콜 때 교환하지 않은 30만대를 포함해 총 180만대가 시장에 풀렸지만 수거 대수는 80만대에 못 미친다. 신형 노트7의 발화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회수율까지 낮아 삼성전자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단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추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뢰도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 연방교통부와 연방항공청 등 교통당국은 15일 정오(현지시간)부터 노트7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우리 정부의 기내 사용 제한 권고보다 수위가 높다.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뿐 아니라 전원을 꺼놓고 탑승해도 허용되지 않는다. 미 교통부는 기내 반입 명령을 어기면 형사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노트7 이용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출국 전에 구입한 곳에 가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환·환불을 받지 못한다면 노트7 대신 대여폰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인천·김포·김해공항에 마련된 렌털 코너(통신사 로밍센터 옆)에서 대여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10-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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