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캠코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국유재산 설명회의 모습.
캠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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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사는 김모(70)씨는 지난여름 방문 설명회에서 만난 캠코 직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점점 바닷일이 힘에 부치면서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고 싶었지만, 국유지라는 이유로 누구 하나 시원스레 답을 주는 이가 없는 터였다. 답답함은 설명회를 통해 해결됐다. 정부가 국유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3년 지자체로 나누어져 있던 관리기능을 캠코로 일원화했지만, 여전히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정부3.0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된 캠코의 직원들은 덕분에 지방 출장이 잦아졌다. 자체 조사 결과 도서지역이나 두메산골 주민들은 국유지를 빌려 농사 등을 짓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와 교통 문제 등으로 방문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았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정부3.0에 맞춘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통영과 전남 완도, 인천 주변 섬과 경남 의령, 창녕 등 내륙산간을 찾아 국유재산 매각과 대부 절차 등을 소개했다. 한번 내려가면 기타 민원 상담은 기본. 노인들의 재테크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 캠코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기승해 피해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2016-10-28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