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누리꾼 31%, 주당 1회 이상 모바일 결제”

“한국 누리꾼 31%, 주당 1회 이상 모바일 결제”

입력 2016-12-09 09:17
업데이트 2016-12-09 09: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칸타 TNS, 57개국 조사…중국·홍콩 이어 세계 3위

한국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 TNS의 2016년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 보고서에 따르면 57개국의 인터넷 이용자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모바일 결제를 한다고 답한 비율이 한국은 31%로 조사 대상국 중 3위였다.

주당 1회 이상 모바일 결제를 하는 이용자 비율은 중국이 40%로 가장 높았고, 홍콩이 32%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와 브라질은 27%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결제 경험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46%, 유럽 35%, 북미 33%, 중동 및 아프리카 19% 순이었다.

칸타 TNS는 아시아의 모바일 결제 비율이 높은 이유로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의 미비와 진보한 채팅 앱 문화를 꼽았다.

은행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국가에서 위챗·라인 등 채팅 앱과 연계된 모바일 페이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대안 수단으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 TNS 코리아가 올해 1∼10월 월간 사용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ISP가 20.3%에서 25.3%로 5.0%포인트 상승했고, 삼성페이도 10대 사용자가 늘며 3.2%에서 8.1%로 4.9%포인트 늘었다.

반면 유통과 모바일 플랫폼에 각각 강점이 있는 SSG페이(7.4%→6.7%)와 카카오페이(5.2%→6.4%)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칸타 TNS 코리아 박정훈 수석 연구원은 “국내는 신용카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굳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향후 금융사들이 어떤 플랫폼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