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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AI 증세는 감기 비슷 …침흘리고, 기침하고, 기운없다

고양이 AI 증세는 감기 비슷 …침흘리고, 기침하고, 기운없다

입력 2017-01-02 14:01
업데이트 2017-01-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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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고양이가 H5N6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떻게 하면 ‘AI 고양이’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록 방역 전문가들은 고양이를 통해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인간의 생활에 밀접한 고양이가 AI에 걸렸을 경우 조기 발견과 대응이 전염병의 확산 방지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일단 고양이가 AI에 걸리면 평상시보다 활동량이 저하되고 자주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2일 밝혔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AI도 일종의 독감인 만큼) 동물이 AI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기침을 하거나 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들도 야생에서 새를 잡아먹은 뒤 눈에 띄게 침을 많이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상시보다 활동량이 줄거나 기운이 없어 보이고 밥을 먹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도 AI를 의심해볼 수 있다.

검역본부는 그러나 기본적으로 애완용으로 키우는 고양이는 집에서 주는 사료를 주로 먹기 때문에 AI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낮고 주로 길고양이들이 AI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의 경우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집고양이가 암컷 길고양이 1마리와 교미해 새끼 6마리를 낳은 뒤 집고양이와 새끼 1마리가 지난달 25~26일 폐사했고, 다른 새끼 1마리도 25일 이전에 폐사해 집주인이 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고양이가 감기에 걸린 것처럼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관할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고해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동물을 진료할 때에는 위생복과 마스크 등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 방국은 폐사한 포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고양이들이 사육된 가정집에서 반경 10km 내 시설에서 키우는 조류에 대한 예찰과 소독을 실시하고 인근 지역 폐사체를 수거해 검사 등 방역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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