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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은 금통위 주목…성장률 전망치 얼마나 낮출까

13일 한은 금통위 주목…성장률 전망치 얼마나 낮출까

입력 2017-01-07 09:15
업데이트 2017-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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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일 설 민생대책 발표…지난해 고용동향도 관심

다음 주(1월9∼13일)에는 경제 지표와 행사 중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한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회복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나오는 데다 국내에선 급증한 가계부채도 부담이다.

일각에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속도와 국내경기 흐름 등을 지켜본 뒤 상황에 맞춰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2.8%보다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해 말 “내년 경제에 하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목표 성격인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2.6%로 제시된 점을 고려하면 한은은 2%대 중반으로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은의 올해 전망치가 정부 전망치보다 낮아지면 이는 한은의 자체 전망 기준으로 2012년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 된다.

정부와 한은의 전망처럼 성장률이 올해도 2%대를 기록하면 2015년(2.6%)과 작년(한은 2.7% 예상)에 이어 3년 연속으로 2%대에 머물게 되는 셈이다.

다음 주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현황도 있다.

한은은 12일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담은 ‘2016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1월엔 은행 가계대출이 8조8천억원이나 늘었지만, 12월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대책 영향으로 대출증가 규모가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11일엔 ‘2016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그 다음날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공개한다.

통계청은 11일 ‘2016년 12월과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1월 고용동향에서는 전체 취업자 수가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청년(15∼29세) 실업률은 13년 만에 가장 악화됐다.

지난해 연간 전체로 취업자 증가 수가 30만명대를 달성했을지와 제조업 취업자 수와 청년실업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10일 ‘설 민생 대책’을 발표한다.

명절 경기를 살리기 위한 내수 활성화책, 중소기업 자금지원,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유도, 체불임금 해소, 설 성수품 물가 안정, 교통·안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같은 10일 ‘월간 재정동향 1월호’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발간한다.

재정동향에 담길 지난해 1∼11월 세수는 호조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린북의 경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11일 뉴욕에서 주요 해외 투자자와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국 경제투자설명회(IR)를 연다. 한국 경제 상황과 앞으로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줄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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