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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경제에 돌발악재?”…눈여겨봐야 할 9가지 ‘블랙스완’은

“올해도 경제에 돌발악재?”…눈여겨봐야 할 9가지 ‘블랙스완’은

입력 2017-01-23 11:38
업데이트 2017-01-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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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미·중 대립 등 ‘글로벌 돌발 리스크’ 선정

‘미국의 3회 이상 금리 인상, 국제유가 급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북한의 미사일 발사…’

국제금융센터는 23일 ‘2017년 글로벌 돌발 리스크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현실화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는 9가지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도 ‘블랙스완’(매우 예외적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오는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세계 경제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주요 2개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경제·군사적 대립,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돌발 위험으로 꼽았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2회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경제의 개선에 따라 임금인상, 물가 급등 등으로 3회 이상 인상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 신흥국에 미칠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만큼 대미(對美) 흑자가 많은 중국과 무역 문제를 놓고 충돌할 개연성이 있다.

나아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긴장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위안화 동향도 눈여겨봐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위안화를 5% 정도의 안정적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보지만 2015∼2016년과 같은 급격한 절하가 진행되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보고서는 한반도와 직접 연관된 변수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들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감행하면 미국의 대응 방식이 과거와 달려져 지정학적 위기가 증폭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미·중 대립, 중국 위안화, 북한 위험 등은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므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 유로존과 일본, 영국의 통화긴축 ▲ 르펜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 ▲ 국제유가 급락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도발 ▲ 유럽의 대형테러 발생 등도 돌발 위험에 포함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은행들이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금리 인상 정책으로 바꿀 소지고 있고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EU 체제의 불안감이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완만한 상승세를 탄 국제유가가 미국의 셰일오일 공급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급락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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