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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대신 2100억 증여세 완납”

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대신 2100억 증여세 완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31 17:11
업데이트 2017-01-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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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연합뉴스
롯데 창업주 신격호(96) 총괄회장이 지난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탈루한 것으로 확인됐던 2100억여원의 증여세를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31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2126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됐는데, 이 증여세를 납부 기한인 이날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은 국세청의 증여세 부과에 불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일단 부과된 세금은 기한까지 납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낸 2000억여원의 증여세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지주회사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친인척이나 지인 이름으로 보유하다가 2003년 이 차명 지분을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가 대주주로 있는 경유물산에 매각한 사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금 납부 재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마련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세금은 일시에 납부하되, 필요한 자금은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단 충당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신격호 총괄회장은 시간을 갖고 보유한 자산 등의 처분을 통해 이를 변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이 내야 할 증여세를 장남 신 전 부회장이 빌려줬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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