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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이벌] 동국제약 ‘훼라민큐’ vs 종근당 ‘시미도나’

[우리는 라이벌] 동국제약 ‘훼라민큐’ vs 종근당 ‘시미도나’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7-01-31 22:36
업데이트 2017-02-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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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약 판매 1위 vs 생약 성분 하루 한 알 복용

여성에게 갱년기는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폐경에 이르면서 안면 홍조, 피로감, 불안감, 우울감, 수면장애 등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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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훼라민큐’
동국제약 ‘훼라민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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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시미도나’
종근당 ‘시미도나’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인 백수오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원료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그 대안으로 제약사들은 생약 성분으로 만들어진 갱년기 치료제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몬제가 아니라 부작용이 적다.

여성 갱년기 치료제 1위 제품은 동국제약의 ‘훼라민큐’다. 2015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70%대(일반의약품 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아성에 종근당이 2014년 9월 ‘시미도나’를 내놓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하루에 두 번 먹는 분홍색 훼라민큐를 하루에 한 번 먹는 연한 노란색 시미도나가 얼마나 따라잡을지가 관심사다.

훼라민큐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서양 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라는 서양 허브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 개발돼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는 2001년에 들어왔다. 국내의 임상 연구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해외의 여러 임상연구 결과 훼라민큐를 8주간 복용하면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대해 80% 이상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한 안면 홍조 증상에 86.4%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훼라민큐의 광고모델로 배우 이일화씨 외에 일반인 3명을 기용했다. ‘훼라민퀸 선발대회’ 1기다. 현재 훼라민퀸 2기 선발대회가 진행 중이다. 최종 후보자 7명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오는 10일까지 진행, 훼라민큐 모델로 활동할 2명의 일반인을 선발하게 된다. 이런 다양한 행사들은 갱년기 증상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치료할 경우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종근당의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에서 만든 약이다. 서양 승마 추출물 한 성분으로 구성됐다. 서양 승마의 뿌리제제는 유럽에서 50년 넘게 갱년기 증상 치료에 쓰이고 있는 생약 성분이다. 유럽 임상을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유럽의약품허가당국과 천연물의약품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 판매 1위다.

하루 한 알이라는 복용 편의성이 장점이다. 종근당은 2013년 8월 생약 성분으로 구성된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을 출시하는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여성 질환 제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8월에는 빈혈치료제 볼그레를 내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7-02-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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