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4.75%…운용인력 처우 개선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4.75%…운용인력 처우 개선

입력 2017-02-28 10:47
업데이트 2017-02-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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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558조3천억원…2015년 대비 9% 증가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이 4.75%의 운용수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8일 국민연금기운운용위원회에서 보고된 2016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연기금 순자산은 558조2천991억원으로 2015년 말(512조3천억원)보다 9%(45조9천75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분은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 지급 후 적립된 21조9천677억원과 운용수익 24조73억원이 더해진 결과다.

순자산 중 557조7천억원이 금융부문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국내주식(18.4%), 해외주식(15.4%), 국내채권(50.7%), 해외채권(4.2%), 국내대체투자(3.9%), 해외대체투자(7.5%)로 나뉘어 투자됐다.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률은 4.75%(잠정)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수익률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문별 수익률은 해외대체투자가 12.34%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 10.13% ▲국내대체투자 5.74% ▲국내주식 5.64% ▲해외채권 4.01% 등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2012∼2016) 평균 수익률은 5.07%, 최근 10년(2007∼2016)년 평균 수익률은 5.38%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기존 65∼85%에서 55∼75%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해 위탁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의 27.1%인 150조8천억원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해외 투자 비중을 기금의 3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에 따라 퇴직자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30명이 퇴직했고, 올해 들어서도 11명이 퇴직하거나 퇴직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퇴사자는 실장급이 7명 중 5명(71%)이었고, 팀장급은 26명 중 7명(27%), 팀원은 226명 중 29명(13%)이었다.

현재 시장 평균 수준인 기금 운용직의 보수를 시장 상위 2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18년부터는 7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기본급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고 국민연금은 밝혔다.

또 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출장이 잦은 점을 고려해 현재 서울 본부에 회의 공간을 마련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을 대폭 확충해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직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전원 직장 어린이집에 입소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연금은 또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기금 규모와 인력, 조직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본부장 산하에 증권투자부문과 대체투자부문 등 2개 사업부문장을 신설하고 대체투자부문에 1개 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또 최근 인력 이탈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고자 올해 상반기에 조기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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