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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소조기…세월호 육상이송 준비작업 박차

다시 찾아온 소조기…세월호 육상이송 준비작업 박차

입력 2017-04-04 09:50
업데이트 2017-04-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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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정리·천공 작업 대부분 마무리될 듯

목포 신항 인근 바다가 다시 소조기에 접어든 4일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이 대부분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펄 제거가 완료된 세월호 받침대 하부를 이날까지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칸이 있는 D 데크(선체 1층)에 구멍 2개를 마저 뚫어 배수작업도 이어간다.

해수부는 애초 21개 천공(구멍 뚫기)을 통해 배 안에 찬 해수를 빼내려 했으나 19개 구멍을 뚫은 뒤 장비가 고장 나 예정된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

이날 오전까지 천공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배수량은 추정치(1천400t)나 목표치(462t 이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모듈 트랜스 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1만3천t 안팎이지만 선체 무게는 1만3천462t으로 추정돼 462t 이상 감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수량이 부족한 경우에 대비해 모듈 트랜스 포터 24대를 추가, 모두 480대를 동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5일 모듈 트랜스 포터를 시험하고 추가분이 목포 신항에 반입되는 대로 육상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육상거치 시점은 오는 7일께로 전망된다.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작은 소조기(4∼7일)가 끝날 때까지 세월호를 육상에 올려놓지 못하면 조류 등에 민감한 작업 특성상 거치 시점은 다음 소조기까지 보름가량 미뤄질 수 있다. 다시 시간과의 싸움이 벌어진 셈이다.

소조기가 시작되면서 세월호가 침몰해 있던 진도 해저면 수색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작업 중 유실 발생 우려때문에 선체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잠수사 20여명을 2인 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에 투입해 해저면 3만2천㎡를 두 달간 수색하기로 하고 지장물 제거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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