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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범람] 지난해 한국민 커피 250억잔 마셨다…1인당 500잔

[커피 범람] 지난해 한국민 커피 250억잔 마셨다…1인당 500잔

입력 2017-04-09 10:39
업데이트 2017-04-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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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시장 규모 8조8천억원…10년 전보다 3배 커져

최근 국내 커피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 국민이 마신 커피를 잔수로 따지면 약 250억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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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서울커피엑스포.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서울커피엑스포.
연합뉴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5% 늘어난 것으로, 한국 인구를 약 5천만명이라고 가정할 때 1인당 연간 500잔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커피를 잔수로 계산하면 250억5천만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장 시장규모가 큰 커피믹스가 132억1천만잔으로 가장 많았고, 캔커피 등 각종 커피음료 37억9천만잔, 원두커피 36억4천만잔, 인스턴트 커피 31억6천만잔, 인스턴트 원두커피 12억5천만잔 등이다.

한 잔의 용량은 각 커피 종류별로 가장 표준이 되는 용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10년 전인 2006년에 국민이 마신 총 커피 잔수가 200억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2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약 8조7천906억원으로, 3조원대 초반이던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로 커졌다.

마신 커피 잔수 증가폭보다 시장규모(매출) 증가폭이 더 큰 것은 잔당 단가가 가장 비싼 원두커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6년에 8천억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원두커피 시장은 10년이 지난 작년에는 5조원으로 6배 이상으로 커지면서 전체 커피 시장을 팽창시켰다.

과거 국내 커피시장은 커피믹스 등 인스턴트 커피 위주였으나 2000년대 들어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다양한 커피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했다.

특히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선도한 스타벅스는 지난해 국내 진출 17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가 독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커피시장은 점차 선진국형으로 변모하면서 매장에서 커피 원두의 로스팅(roasting)까지 겸하는 이른바 ‘로스터리 카페’도 갈수록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맞춰 점점 고급화·다양화하는 추세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많이 커지긴 했지만 아직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룩셈부르크나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 미국 등 커피 선진국에는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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