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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봄바람’ 부나…취업자 증가, 15개월만에 최대

고용 ‘봄바람’ 부나…취업자 증가, 15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7-04-12 09:58
업데이트 2017-04-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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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46만6천명 늘어…제조업 취업자 9개월째 감소

지난달 취업자가 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26만7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6만6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49만5천명 늘어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도매 및 소매업(전년 대비 11만6천명↑), 건설업(16만4천명↑)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3천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6만6천명), 농림어업(-5만6천명)에서도 취업자가 줄었다.

자영업자는 56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천명 늘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2천명, 50대에서 19만9천명, 20대에서 3만4천명 증가하고 40대(-4만3천명), 30대(-9천명)에선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1997년(60.2%)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07년(42.1%) 이후 10년 만에 최고였다.

실업자 수는 114만3천명으로 1만2천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50대(-3만2천명), 20∼24세(-1만4천명)에서 감소하고 그 외의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은 자동차 생산에서 좋은 흐름이 나타나 취업자 감소 폭이 줄고 건설, 도소매업이 좋아지며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은 점도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상용직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안에서도 비교적 안정성이 있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증가 폭도 둔화했다”며 “지표 자체가 질적인 측면에서도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5만7천명으로 10만1천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만6천명 늘어난 46만8천명으로,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5%로 0.2%포인트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반등해 1분기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나 구조조정 영향 등 고용 하방 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일자리 예산 조기집행,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성화 방안, 청년고용 보완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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