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앞줄 왼쪽 두 번째)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새롭게 단장된 화장실을 찾아 이용객의 불편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제공
휴게소 화장실의 외부 디자인도 ‘청사초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교체했고, 장애인 화장실은 ‘가족사랑 화장실’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부 디자인 색상도 남자는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 보더라도 남녀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다. 기존 화장실 내부의 장애인용 변기, 거울, 세면대 설비 외에 유아용 변기가 추가 설치되고, 외부에는 점자 블록 외에 점자 안내봉 등을 설치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보다 편안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내부 시설도 휴게소별 특색을 담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는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향 화장실’로 꾸몄고,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 방향)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별빛 화장실’로 바꿨다. 칠곡휴게소(부산 방향)는 천장에 매달린 조명 등을 활용해 고전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등 우리의 문화 수준을 알리는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4-13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