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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GSAT…“생각보다 쉬웠다”

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GSAT…“생각보다 쉬웠다”

입력 2017-04-16 14:34
업데이트 2017-04-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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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서 신기술·역사 관련 다수 출제…하반기부터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16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열렸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이날 오전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을 140분간 풀었다.

이번 GSAT는 삼성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시행되는 첫 검사이자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검사이다.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공채를 진행한다.

고사본부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단국대 사대부고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기출문제와 구성, 방식이 같았다고 전했다.

생각보다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는 풀기 어려웠다는 응시생도 꽤 있었다.

직무상식 영역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역사 문제와 과학기술 문제가 많이 나왔다.

삼성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 관련 기술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전에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삼성의 사업 방향 등을 챙겨봤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D램, 낸드 플래시, AP 등 반도체 관련 내용을 비롯해 탄소나노튜브, 퀀텀 점프, 블록체인, 증강현실(AR), 하이브리드카 등이 출제됐다. 초전도체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다.

엥겔지수, 대체재, 모디슈머(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새롭게 활용하는 소비자), KPI(핵심성과지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의 변화 등 경제·금융 관련 문제도 다수 있었다.

역사에서는 동서양의 역사적 사건을 제시하고 순서대로 나열하도록 하는 등 까다롭지는 않았다고 응시생들은 전했다.

삼성전자에 지원했다는 김모(27)씨는 “GSAT 대비 문제집을 풀며 준비했던 것보다 쉽다고 느꼈다”며 “다른 영역은 준비 없이도 평소 실력으로 풀면 됐겠지만, 상식은 역사·경제 등 관심도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낙방 후 재도전한다는 한 응시생은 “더 간절한 마음으로 왔다”며 “하반기에는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에 꼭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 2차 면접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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