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넘는 역대 최고 성적…5박6일 노숙 취준생 1호 고객
일부 붉은 화면 교환·수리 요구삼성 “하자 아냐… 색 설정을”
SKT 1호 고객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 T월드매장에서 갤럭시S8 1호 개통자인 김영범(가운데·27)씨가 이인찬(오른쪽) SKT 서비스부문장과 피겨여왕 김연아(왼쪽)로부터 갤럭시S8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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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개통 행렬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8를 사전 개통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곳에서 2박 3일간 기다린 대학생 커플이 1호 고객의 영광을 안았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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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는 총 100만대가량의 사전 예약 판매량 중 어느 정도가 실제 개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전 예약 판매량에는 중복 가입을 포함한 허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은 충성 고객이 많아 실제 예약 가입자들 중 70~80% 정도가 개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는 이날 사전예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SUHD TV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통신3사는 모처럼의 ‘대목’을 맞아 고객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에서는 서울 종각 T월드 매장 앞에서 5박 6일을 노숙한 취업준비생이, KT에서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앞에서 2박 3일간 기다린 대학생 커플이 1호 고객의 영광을 안았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포토존 행사를 연 뒤 이날은 별다른 행사 없이 개통 작업에 주력했다.
한편 이날 예약 구매자들 사이에서 갤럭시S8의 일부 제품 디스플레이에 붉은빛이 돈다는 불만이 나왔다. 구매자들은 이를 ‘레드 게이트’라 부르며 교환 또는 수리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품질 하자 문제가 아닌 설정 문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설정 메뉴 중 ‘색상 최적화’를 통해 색상을 조정해 보고, 문제가 이어지면 서비스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7-04-19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