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소비자 심리·기업 심리 지표도 관심
다음 주(4월24일∼28일)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성장률 이외에 3월 산업활동동향, 소비자·기업 심리 지수 등 경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도 나온다.
한은은 27일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1분기 성장률은 경기 회복세를 확인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높게 나오면 경기 회복 기대는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올 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6%로 올린 뒤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상당 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 1분기 성장률이 작년 4분기 0.5%보다 높은 0.7∼0.8%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와 기업의 경기 인식 및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도 발표된다.
25일에는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28일엔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각각 나온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지만, 아직 96.7로 기준선인 100에 못 미치고 있다.
제조업의 업황 BSI도 3월 79로 집계돼 석 달 연속 올랐다.
최근의 경기 개선세가 4월 소비자와 기업 심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6일엔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 공개된다. 최근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예금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밖에 25일엔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28일엔 ‘2016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28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2월에는 소비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생산과 투자는 감소해 경기가 엇박자를 나타냈다.
3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개선됐을지가 주목된다.
정부는 26일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 주요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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