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4-26 22:20
수정 2017-04-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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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5일 첫 투입 “중장거리 노선 주력”

“A350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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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A350 도입 기념행사에서 박삼구(오른쪽 여섯 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일곱 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A350 도입 기념행사에서 박삼구(오른쪽 여섯 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일곱 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신 항공기인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1호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김 사장이 직접 인수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그룹 임원들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 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350-9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30대를 도입한다.

311석으로 설계된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기존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 배출도 25% 적다. 기내 소음이 적고, 실내 공기가 2~3분마다 순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항공기 중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 좌석보다 공간이 7~10㎝가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해 좌석 등급도 세분화한다.

A350 1호기는 다음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에 매일 1차례씩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도입과 함께 운항 노선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단거리 노선은 에어서울이 맡고,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능한 중대형기는 44대(60.2%)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5년 A350 도입이 완료되면, 중대형기가 73대로 대폭 늘게 된다”면서 “항공기를 중대형기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4-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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