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의 ‘공습’…입지 작아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저비용 항공사의 ‘공습’…입지 작아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입력 2017-07-24 09:05
수정 2017-07-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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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제여객, 국적 대형 항공사 5.4%↓…저비용 항공사 50.8%↑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은 50.8% 증가했지만, 국적 대형항공사는 5.4%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5월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여객은 149만6천461명으로 작년 같은달의 99만2천204명보다 50.8%나 신장했다.

올해 5월 가장 많은 국제선 여객을 실어 나른 저비용 항공사는 제주항공(45만4천154명)이었다.

진에어가 35만3천514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티웨이항공 24만431명, 에어부산 21만6천802명, 이스타항공 18만1천792명, 에어서울 4만9천768명 등이었다.

작년 동월 대비 국제 여객 증가율을 보면 티웨이항공이 70.8%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 56.6%, 진에어 49.9%, 에어부산 28.3%, 이스타항공 16.1% 등이다.

저비용 항공사의 5월 탑승률은 83.5%로 작년의 80.7%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양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송은 작년 5월 259만4천555명에서 올해 5월 245만3천821명으로 5.4% 감소했다.

감소폭이 올해 1월 0.9%, 2월 0.5%, 3월 1.6%, 4월 5.3% 등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은 149만4천924명에서 144만8천873명으로 3.1%, 아시아나항공은 109만9천631명에서 100만4천948명으로 8.6% 줄었다.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78.2%에서 77.6%로, 아시아나항공은 84.3%에서 79.4%로 하락했다.

저비용 항공사와 국적 항공사의 국제 여객 유치 희비는 경기불황과 최근 휴가문화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휴가 때 해외여행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경기가 좋지 않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권 등으로 구성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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