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2원 하락…장중 연중 최저점 위협

원/달러 환율 4.2원 하락…장중 연중 최저점 위협

입력 2017-07-24 16:11
수정 2017-07-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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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4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락,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당 1,110원 초반대까지 내렸다. 오후 들어 1,112.5원까지 낮아지면서 연중 최저치(달러당 1,110.5원)를 위협했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불안한 상황이 반영돼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측근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사임하는 등 달러화 약세 요인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정치 리스크 부각으로 약(弱) 달러 현상이 심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저점이 가까워지자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하락 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으로 자산 축소 시점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46분 현재 100엔당 1,002.5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36원 낮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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