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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회복세…‘8·2 대책’이 변수

8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회복세…‘8·2 대책’이 변수

입력 2017-08-02 11:14
업데이트 2017-08-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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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 진입과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기, 부산, 세종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간 주택사업경기 양극화는 심화하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전망치는 88.8로 지난달(73.8)보다 15.0포인트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7월 전망치는 6월(121.9)보다 무려 48.1포인트 하락한 73.8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8월에는 다시 상승했다.

이달 들어 HBSI가 다시 상승한 이유는 서울, 경기, 부산, 세종 지역의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19 대책 발표로 7월 주택사업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컸지만, 서울·경기·부산·세종의 주택사업경기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8월 주택사업경기는 7월보다 개선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다만 곧 발표될 8월 부동산 대책의 강도에 따라 주택사업경기여건의 개선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덧붙였다.

지역별 8월 HBSI를 보면 그동안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견인해온 서울(114.5), 세종(105.6), 부산(104.8) 등 주요 지역은 전달보다 20~30포인트씩 상승하며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일제히 상회했다.

경기,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은 7월 대비 8월의 HBSI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인천과 충남은 HBSI 전망치가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이 80~90선을 보인 가운데, 8월에 주택사업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대구(77.8), 충북(75.8), 충남(69.4), 경북(76.7)이었다.

7월 HBSI 실적치는 99.0으로 지난달(96.2)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전년 동월(86.5)보다는 12.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6·19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좋은 7월 공급시장 경기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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