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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소비 사상 최대…“저유가·연휴 영향”

휘발유·경유 소비 사상 최대…“저유가·연휴 영향”

입력 2017-08-07 13:30
업데이트 2017-08-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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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기조에 연휴가 겹치면서 2분기 휘발유·경유 소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분석한 2017년 2분기 국내 석유수급 상황에 따르면 수송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는 각각 2천만배럴, 4천300만배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3.8%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산업부는 저유가 지속, 5월 황금연휴에 따른 교통량 증가, 차량 대수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산업 호황에 따른 원료 수요 증가로 2분기 납사(나프타) 소비도 1억600만배럴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반면, 발전소에서 주로 쓰이는 벙커C유의 소비는 전력 발전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31.8% 줄었고, 액화석유가스(LPG) 소비도 관련 차량 대수 감소로 전년 대비 0.9%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분기 석유제품 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억3천400만배럴를 기록했다.

2분기 석유제품 수출의 경우 물량은 1억1천900만배럴로 전년보다 4.2%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단가 상승으로 14.6% 증가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유수입량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2억6천500만배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정유사들이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돌입하면서 수입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지역 수입이 늘어나면서 중동산 원유 비중이 83.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전체 미국산 원유수입량은 310만배럴로 전년보다 664.5% 급증했다.

한편, 2분기 석유제품 생산량은 2억9천만배럴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원유수입량이 줄었음에도 석유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정유사가 벙커C유 등 중질유를 고도화 설비에 재투입해 경질유(휘발유, 경우, 등유 등)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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