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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유럽산 수입란 정밀검사”…‘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응

식약처 “유럽산 수입란 정밀검사”…‘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응

입력 2017-08-10 15:37
업데이트 2017-08-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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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중인 알가공품은 수거·검사…“판매중인 네덜란드산 식용란은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네덜란드산 계란과 닭고기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 “수입 통관단계에서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에 대해 피프로닐 정밀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수입 후 유통 단계에 있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알가공품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시키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기생하는 벼룩과 이, 진드기 등을 없애는 데 사용되는 살충제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에는 금지돼 있다.

지난달 30일 네덜란드산 계란과 닭고기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되고, 해당 제품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자 유럽은 현재 ‘살충제 계란’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유럽산 계란에 대한 피프로닐 검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3개월간 실시된다. 식약처는 피프로닐 파문과 관련된 수출국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을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로 들어온 유럽산 식용란은 57t(1개국), 알가공품은 2천637t(9개국), 닭고기는 1천969t(4개국)이다.

이 기간 네덜란드산 식용란은 수입되지 않았고, 닭고기는 수입됐지만,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상태다. 다만, 알가공품은 유통되는 제품이 있다.

식약처는 네덜란드산 계란을 함유한 과자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이번 살충제 문제를 제기한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자료를 검토한 결과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위해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 수입유통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국내에서도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계란 3천10건에 대해 피프로닐 검사를 했으나 검출 사례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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