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닥도 하락
코스피가 을지연습 시작일인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합동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37포인트(0.14%) 내린 2,355.00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0.21%)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사자’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수도 함께 밀려났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95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도 함께 1천3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763억원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대치는 최근 일부 완화했지만, 이날 을지연습 참관을 위해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한국을 찾는 등 지정학적 정세의 불확실성 부각되면서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지수가 비교적 빠르게 변동했지만 시클리컬(경기민감주)과 정보기술(IT)주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찾았다”며 “다만 9월 초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여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3% 하락했고, 한국전력(-1.45%), NAVER(-0.38%), 삼성물산(-0.37%), 신한지주(-0.58%) 등이 함께 약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0.30%), 현대차(2.42%), 포스코(2.72%), 현대모비스(2.64%)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의 종가는 전 거래일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비금속광물(-1.79%), 기계(-1.45%), 유통업(-1.41%), 보험(-1.38%), 증권(-1.15%), 음식료품(-1.04%), 전기가스업(-0.96%), 건설업(-0.70%)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1.61%), 운송장비(0.86%), 전기전자(0.17%) 등 일부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3포인트(0.42%) 내린 640.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28%)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다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0.91%)이 유일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4%), 메디톡스(-1.95%), CJ E&M(-1.12%)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