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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 1인당 GDP 2만달러…韓, 고급소비재 시장 공략해야”

“中 2020년 1인당 GDP 2만달러…韓, 고급소비재 시장 공략해야”

입력 2017-08-27 11:07
업데이트 2017-08-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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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中 고급소비재 시장 연 17%↑…뷰티 치우친 수출구조 개선 필요”

중국의 고급소비재 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이를 한국의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새로운 수출 활로,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은 인구가 14억명을 돌파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구매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은 지난해 기준 266억 달러로 세계 고급소비재 수입시장 10위로 올라섰다.

이는 2006년에 비해 5배 커진 것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7.4% 성장했다.

고급소비재 수입시장 세계 1위인 미국 대비 중국 시장의 규모는 2006년 3.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5.1%까지 올라왔다

최근 성장 속도와 인구 등을 고려하면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은 2020년 약 370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중국의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을 품목별로 보면 1위는 패션의류, 2위는 뷰티 상품, 3위는 패션잡화로 나타났다.

이중 뷰티 상품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8.3%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의류와 패션잡화는 지난 5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2011년 시장점유율 1위와 4위였던 쥬얼리와 시계는 지난 5년간 오히려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4위와 6위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이 고소득층 중심의 초고가 품목보다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고 사기 쉬운 중산층 중심의 품목으로 바뀌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점유율 1위는 홍콩이며 2위는 스위스, 3위는 프랑스로 5년 전과 동일했다.

그러나 이들 상위 3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86.0%에서 2016년 67.7%까지 떨어졌다.

반면 4위인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4.2%에서 지난해 7.8%까지 올라갔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뷰티 상품 규모가 5년간 7배 이상 늘어난 덕분이다.

그러나 한국은 고급소비재 수출 중 뷰티 상품의 비중이 73.5%로 수출 구조의 집중화 정도가 10위까지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또 시장 규모가 큰 패션의류와 패션잡화, 쥬얼리, 담배·주류, 시계 부문에서 한국의 순위는 각각 4위, 7위, 9위, 10위, 10위에 불과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뷰티 상품에 치우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한류 현상을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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