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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 논란

국민은행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 논란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08-29 17:56
업데이트 2017-08-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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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되는 서비스 정리” 비판… 금융권 “은행 본연 업무 집중”

KB국민은행이 일부 상품권 대행 판매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최다 영업망을 자랑하는 국민은행이 점포도 줄이고 돈 안 되는 소비자서비스도 줄인다는 불평이 나온다. 앞서 국민은행은 은행 창구에서 입출금 거래 시 고객에게 ‘창구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카드를 검토하다 논란에 휩싸여 잠정 연기했다.

국민은행은 29일 “문화상품권과 도서문화상품권 판매 대행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대고객안내문을 전국 영업점에 배포했다. 국민은행 측은 “상품권을 살 수 있는 판매처가 워낙 많은데다 찾는 수요가 적어서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이를 은행권의 영업전략 변화로 연결짓는 시각도 적잖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돌풍으로 은행권이 품이 많이 드는 부가서비스가 아닌 은행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생산성 높은 상품 개발에 눈을 돌리려 한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수익성만 고려해 대고객 서비스를 줄인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최다 점포망을 지닌 국민은행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금융서비스를 누리는 고객군 축소에 관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공급자적 관점에서 기존 서비스를 무조건 줄이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은행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부분도 고려해 공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신중히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8-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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