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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에 금융시장 ‘출렁’…금값은 급등

北핵실험에 금융시장 ‘출렁’…금값은 급등

입력 2017-09-04 10:14
업데이트 2017-09-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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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원화 가치 급락…공포지수 고공행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4일 주식과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23.51포인트) 내린 2,334.1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 불안 심리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외국인은 1천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며 기관투자자와 함께 장을 떠받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10.0원 오른 1,132.80원까지 급등한 뒤 현재는 1,13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전날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현재 15.43으로 전 거래일보다 15.49%나 급등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크게 뛰었다.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4만8천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은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번 핵실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관계기관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시장과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동향 등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거시경제금융회의는 통상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지만, 이날은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김 부총리가 직접 참석해 회의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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