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이례적 찬성 성명… ‘힘있는 낙하산’ 바라는 기류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를 위해선 금융위의 압력을 견뎌내고 소신 인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철옹성같이 견고한 재무 관료에게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 필요하다”며 “공직 생활 대부분을 감사원에서 보낸 김 전 사무총장이 금감원을 ‘워치 도그’(감시자)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거론되는 분(김 전 사무총장)이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금융에 문외한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9-05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