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자 발길 이어져…가격 부담 속 기록 경신 주목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예약판매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초반 분위기로 봐서는 예판 열풍을 일으켰던 전작 갤노트7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갤노트7은 초반 이틀 동안 약 20만대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동통신 3사 매장에는 갤노트8 예약 구매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명동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는 점심을 마친 고객들이 잇따라 방문해 사전예약을 하고 갔다.
해당 매장은 1일부터 가계약을 받았지만, 공식 예약판매 첫날이라 이전보다 구매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게 매장 직원의 전언이다.
매장 체험존에서 갤노트8을 살펴보던 직장인 김모(51) 씨는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전부터 노트 시리즈를 썼던 터라 사전예약을 통해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KT스퀘어에는 점심때까지 약 10명 정도가 방문해 사전예약을 했다.
매장 관계자는 “이전에 가계약을 걸어놓은 고객까지 더하면 30명 정도가 사전예약을 했다”며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64GB보다는 대용량인 256GB가 125만원을 넘는 고가에도 인기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일인 점을 고려하면 퇴근 시간 이후에 예약 구매 고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노트8가 전작들의 예약판매 기록을 뛰어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갤노트7은 13일간 40만대가 예약판매됐고, 갤럭시S8은 16일 동안 100만4천대가 팔렸다.
이번에는 장기간 쌓인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의 상당수가 갤노트8에 몰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달 2년 약정이 끝나는 갤노트5 구매자만 7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갤노트8의 예약판매 기간이 8일로 전작보다 짧고, 출고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어 기록 경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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