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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원가경쟁력 갖기 어렵다”

“인터넷은행 원가경쟁력 갖기 어렵다”

입력 2017-09-22 16:23
업데이트 2017-09-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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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원가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22일 한국은행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IT 발전 전략’ 콘퍼런스에서 ‘경제혁신의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 핀테크 3년의 실험’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와같이 말했다.

이병태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두고 기존 은행의 온라인 시스템이 고객 중심이 아니다 보니 생겨난 틈새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은행도 결국 비슷한 서비스를 할 것이므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 극히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 원가 요인이 전산비용과 인건비인데 인터넷전문은행이나 기존 은행이나 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자본금을 상당부분 사용했고, 인건비는 다른 은행들도 줄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금융지주 등이 인터넷전문은행 보다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은 장기간을 두고 따져봤을 때 창출되는 가치인 고객생애가치(LTV. Lifetime Value)가 낮은 고객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와함께 그는 “금산분리 정책과 일자리 보호 신앙으로는 금융산업 육성과 핀테크 혁신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핀테크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이 없다고 그는 전했다.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4월 기준 23개인데 이 중 미국이 11개, 중국 6개, 기타 국가 6개이고, 한국은 없다.

100대 핀테크 혁신 기업에도 한국 기업은 없다. 미국 25개, 영국 12개, 중국 9개 등이고 러시아, 칠레, 필리핀 등도 1개씩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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