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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판짜기? 인재찾기 고육지책?

낙하산 인사 판짜기? 인재찾기 고육지책?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10-06 20:00
업데이트 2017-10-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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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공석 수협은행장 공모 또 연기

장기간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는 수협은행이 10월 12일까지 제3의 후보자를 다시 공모한다. 기존 후보자도 도전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멈춰진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추천 절차가 재개된 것이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를 모셔오기 위한 판짜기”라는 지적과 “인재찾기 위한 고육지책 ‘이란 주장이 맞서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가 마무리된다 해도 파행을 피해갈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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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은 차기 행장을 선임하고자 기획재정부 장관·금융위원장·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위원 5명으로 구성된 행추위를 수차례 열었으나 5개월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수협은행 정관은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 이상 찬성으로 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정부 측 위원과 수협 측 위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 측은 이원태 전 행장을, 수협 측은 내부 출신인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수협은행은 지난 4월 초 이 전 행장이 퇴임한 이후 지금까지 행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제3의 후보자 선출에 나서기로 했지만, 여전히 수협중앙회 측은 “관료 출신 후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단호하다.

수협 노조는 성명서에서 “행추위가 정치인과 관료 출신 관리형 낙하산을 염두에 둔 짜맞춘 각본에 의한 재공모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년간 비금융 관치 낙하산의 폐해를 톡톡히 경험했다”며 “조직의 활력이 떨어지고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져 수협은행의 모든 것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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